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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두 명의 절친 동창과 통화했다. 그동안 케네디(동창별명)는 자신의 의견을 몇 번 이야기했다. 고등학교 당시 친하게 지내던 케네디의 의견은 분명했다. 대선 후보에 대해 나와는 정반대의 견해를 갖고 있었다. 몇 차례 만나면서 내 의견은 이야기 하지 않고 가만히 듣기만 했었다. 어제 고백할게 있다며, 난 너와 상방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화로 말했다. 그 전에 난 케네디와 나의 의견 차이를 생각해 보았다. 고등학교 시절 오랜 친구의 속이 궁금했다. 서로 다른 궤적의 삶을 살면서 갖게 된 모든 이의 생각은 의미있다. 이러한 의견의 차이는 왜 생기는걸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호기심이 발동했달까? 그래서 변호사 절친에게 통화해 변호사 절친이 평론가이기도 하니까 사회를 보고 나와 케네디의 생각을 학문적 객관적 관점으로 다룰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재미있을거라는 생각을 전했다. 변호사 절친은 동의했다. 그리고 나서 케네디에게 이러한 뜻을 전화로 말했다. 우리는 서로 지식인이고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해 토론을 하는 것은 언제라도 유익한 것이라고 생각에 케네디 역시 동의했다. 그런데 아마 대선이 끝난 다음에나 서로 시간이 될거 같은 상황이었다. 나로선 대선결과보다 서로 다른 생각이 궁금했으므로 관계 없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아마 내가 자신에게 영향을 주려하는 것으로 오해했는지 만나는 시점이 대선이 끝난 뒤인데 괞챦겠느냐고 했다. 아마 우리는 대선 이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서로 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 참 궁금하다. 왜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생각, 철학 때문에 죽음에 까지 이르는걸까?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극단적인 상황을 우리들은 왜곡된 매스미디어 환경을 통해 목도하곤 한다. 참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5.18 같은 경우를 어떻게 우리들은 나누어 생각할 수 있을까? 하지만 분명히 이 사건에 대해서도 전두환은 자신의 입장을 죽는 날까지 분명히 했다. 결국 남은 평행선 같은 역사는 우리 모두에게 교훈이 되지 않는다. 그 평행선의 역사는 또 다른 평행선의 역사를 쓰는 자료일 뿐이다. 이것은 분명한 사회적 손실이자 낭비다. 어떻게든 사회적 합의를 통해 봉합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정답은 이거다. 내가 옳다. 네가 틀렸다 라는 토론 보다 이것은 이러하고 저것은 저러하다. 그래서 이러한 생각들이 각자 존재하는 위치를 바라보고 인정하고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지점을 찾아 상호 조금씩 양보할 수는 없는걸까? 이솝 우화에 다리 하나를 놓고 서로 먼저 건너려다 떨어져 죽는 염소꼴이 되는 것은 누구도 바라지 않는 결론임이 분명하다. 이재명의 억강부약은 요즘 한국의 평균 위상을 놓고 볼 때 좀 과한 감도 있지만 소수 독점과 증폭된 자본주의의 폐해를 생각해보면 크게 지나치지 않은 표현이다. 그래도 소수를 제외한 나머지 평범한 사람들에겐 도가 지나친 표현임을 경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재명의 철학은 모든 면에서 매우 분명하다. 그의 살아온 궤적을 그대로 보여준 상대동 시장에선가의 연설은 눈물겹다. 두 번 다시 그러한 연설을 듣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 한 번의 울림은 진실한 것이었으므로 높게 평가한다. 반면 윤석열의 철학은 검찰로 살아온 인생과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에 입문하면서 언뜻 던진 자신을 배우로 써달라는 말은 꽤 실망스러운 표현이었다. 그 아내와 장모 문제는 매스컴의 보도를 따르면 일반인의 상식을 넘어선다. 윤석열은 문재인 독재 정부가 자신을 파고 또 팠지만 나온게 없지 않느냐고 주장한다. 하지만 검찰청장으로서는 설명이 부족하다. 엊그제 조국의 입장에 서 검찰 앞에서 시위한 사람들을 위법으로 사법 처리해야한다 주장을 한 것으로 보도된 내용은 시민에 대한 편파적 사고를 보는 거 같아 안타깝다. 이재명은 전과자다. 그런 전과자를 대통령으로 뽑는 것은 월드스탠다드에 맞지 않는다는 케네디의 의견에 대한 나의 대답은 이상과 같다. 왜 이재명이 전과자인지에 대해 자세한 자료를 좀 더 자세시 살펴보아야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 내가 아는 정보에 의하면 그 모든 전과의 사유가 납득할 만한 것이었기에 파렴치한으로 이재명을 폄하하는 것이 오히려 국힘의 정치적 노림수라 생각했다. 이재명이 전과자이기도 했지만 그가 성남시에서 한 일들은 그 전과를 넘어선다는 점을 나는 높이 평가한다. 게다가 엊그제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정기수 완역편을 읽은 후 한 사람의 인생에서 어떤 특정시기에 일어난 전과로 자베르처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하나의 사건, 국힘이 미는 대장동 사건은 국힘과 민주당이 서로 다른 잣대로 정치쟁점화하였다. 하지만 그분과 곽상도를 비롯한 50억 클럽으로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과 같은 내용은 모두가 매스미디어를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다. 과연 나와 케네디는 사실과 진실을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걸까? 그리고 여기 어느 지점에 정의가 있는걸까? 어려운 문제이지만 반드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다. 죽기 전에 말이다. 얼렁뚱땅 하다 죽고 싶지는 않으므로. 종교에 대한 토론, 정치에 대한 토론, 철학에 대한 토론, 밑도 끝도 없을 거 같지만 우리 모두는 불멸이 아니므로 살아 숨쉬는 동안 우리 이후에 살아남을 자손들을 위해 무엇이 유익한지 보다 명명백백한 백서를 남겨야 하지 않을까? 어물쩡 그냥 넘어가는 것은 케네디에게도 나에게도, 우리 모든 사회 구성원들에게, 특히 지식인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짚고 넘어야만할 통과의례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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