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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처럼 가슴 흔드는 말이 또 있던가? 어머니, 이처럼 마음 애리는 말이 또 있었던가? 세월을 거스르는 것은 없으므로 우리 모두는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나이들어간다. 노쇠를 받아들이는 태도는 각자의 자유의지, 난 언젠가 나이듬을 기쁘게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기쁨을 원하지만 때로 만나는 슬픔을 피할 순 없다. 슬픔을 피해 마음을 다독이느라 비싼 시간을 지불한다. 그래도, 멈춤 없는 질주. 다행히 기쁜 마음으로 끝을 바라보는 습관을 가지게 됐다. 언제부터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끝에 만나는 것은 친구 같은 죽음이길.. 할수만 있다면 사람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은 하지 않은 체 가족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연인을 다시 만나는 축제 같은 장례식을 꿈꿔본다. 꿈때문일까? 오늘 왠지 즐겁다. 혼자서. 가족, 친구, 연인이 머리 위로 유성 처럼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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