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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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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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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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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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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_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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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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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tyballet, 그런 마음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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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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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친구에게, 친한 사이의 지인에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그런 마음. 이게 나에겐 너무 좋은 것이어서 알려주고 싶은, 소개하고 싶은 그런 마음. 그런 마음이 들게 하는게 내게 하나 있다. 그것은 발레. 그런데 이런 이야기하는 나를 네가 본다면 조금 이상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해. 난 남자고, 이제 막 sixty가 된 평번한 사람이거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나를 알던 친구들이라면 참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거야. 발레라니 왠 발레냐고?
그게 말이지. 대학 입학하고 나서 우연히 무용하는 여자친구를 만났지. 그 때 부터 시작됐지. 발레 사랑은 말야. 내게 발레는 아주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고나 할까? 지금도 막 발레바 연습을 마치고 이 글을 쓰는 거거든. 몸이 개운해. 오랫만에 땀도 살짝 났고. 기분이 무척 좋아. 발레는 늘 그런 친구야. 말없이 나를 반겨주는 친구, 말없이 나를 격려하는 친구, 그리고 때로 힘내라고 쓰담쓰담해주는 친구
머리끝 부터 발 끝, 오른 손 끝 자락 부터 왼 손 끝 자락 까지 이어지는 몸선을 곧게 펴고, 평소에는 하지 않던 움직임을 잇고 이어서 춤 춘다. 누구라도 발레 바연습을 처음 부터 끝 까지 한 번이라도 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래.
요요마는 바하의 무반주 첼로를 네 살인가 부터 시작했다는데, 첫 날 첫 마디, 둘 쨋 날 그 다음 마디..., 그렇게 하루에 한 마디 씩 반복해서 연습하면서 오늘의 요요마가 됐다고 npr인가 하는 유튜브 동영상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무반주 첼로를 설명했어. 마음에 많이 다가오는 설명이었지. 발레도 그와 비슷하거든. 매일매일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그래서 요요마가 연주하는 것 처럼 발레를 하게 되지.
누구라도 첼로를 시작할 수 있는 것 처럼 발레도 시작할 수 있을거야. 다만 요요마처럼 하기는 힘들고, 바리시니코프 처럼 춤추기도 힘들겠지. 결코 그들과 같아질 수는 없는게 당연해. 하지만 해 볼 수는 있을거야. 내 일을 계속하면서 취미로 흉내를 내볼 수는 있을거라. 그리고 그 흉내내기가 시작이 되어 인생이 보다 재밌고 건강해지는 기회를 갖게 될거야. 얼마나 지속하느냐는 중요치 않아, 한 번 해본 것 만으로도 인생은 풍요로워질거야.
발레를 축하하며 발레를 소개한다. 그냥 한 번 해 따래해 보기를 추천한다. 사실 이런 생각, 늘 갖고는 있었는데 이제서야 소개하네. 내가 알아온 오랜 친구 발레를 이제서야 소개할 자신이 생긴건가?
아, 이미 발레를 친구삼은 사람들과도 내가 아는 발레를 나누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래. 가능하면 프로페셔널한 무용수들로 부터 배우는 시간도 만들어보자고. 진정한 발레의 친구들을 만나는 기회가 될거야.
이제 여기 발레 만남의 장을 소개한다.
마침 올해 60이 됐네. 그래서 sixtyballet라고 이름지어봤어. 발레에 이름을 붙이는게 좀 그렇긴 한데. 아는 친구들한테도 이야기 했더니 그거 괞챦은 의미를 가진 거 같다고 해서 그 이름으로 발레광장을 만들어 서로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반갑다. 발레. 그리고 발레와 함께 한 즐겁고 건강한 인생을 자축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이들에게도 발레의 즐거운 바이러스가 전파되기를 기대해.
2022 01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