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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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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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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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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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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_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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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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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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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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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다보면 도저히 기록으로 할 수 없는 과정이 있다. 이해되는 모든 사건을 글로 기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작가는 글로 음악가는 음악으로 화가는 그림으로 무용수는 무용으로 그러한 과정들을 설명한다. 그러니 법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분야가 될 수 밖에 없다. 기록할 수 없는 상황들을 모은 사건을 해석한다는 것이 얼마나 곤란한가. 그래서 법전을 만들었으나 그 해석과 판단은 사람마다 서로 다른 이질성에 의해 감각적 차이에 의해 달리 해석될 수 밖에 없다. 영원히 우리는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는 업는걸까? 그러다 보니 공감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우리가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가? 그런데 이것은 가치를 배경으로 한다. 그런데 이 가치라는 것도 혹은 철학이라는 것도 사람마다 서로 다른데. 다행히 우리를 연결하는 정의, 규범, 상식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또 서로 다른 정의, 규범, 상식을 논한다.
아 골치아픈 일이다. 종교와 예술은 이러한 지점에 있어 완충작용을 한다. 이해할 수 있는 사상과 감정. 그러니 우리에게 종교와 예술은 필수 불가결하다. 아무리 AI가 나와도 이 지점에 대한 이해는 어찌할 것인가. 그래서 사람의 영역과 기계의 영역이 분명히 나누어지는 지점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