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ete

Are you sure you want to delete this?

LiteratureModel


Date
20211127
Target
C_025
Title
PAUL
Contents
사람은 변할까? 그에 대한 성경의 대답은 이미 변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질문을 던지게 되는 것은 대다수 사람들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던지는 화두이리라.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는 언젠가 부천역에서 만난 적도 있고 유세중이던 그와 손악수를 하기도 한 터이라 요 몇년래 소방서 전화사건 등을 볼 때 과거의 운동권 출신이던 그가 권력자로 변한 후의 행보를 의아해 했고 이를 두고 유시민은 뇌에 어떤 물리적 변화가 있었을 거라는 식의 해설을 하기도 했다. 어쩄든 나로서도 김문수 지사의 행동은 내가 그리던 모습과 큰 차이가 있어 적쟎이 당황했다. 그런가 하면 진중권 교수의 조국 해석 또한 의아한 구석이 있었다. 진중권은 미학 책을 소유할 정도로 유명 지식인이었는데 그의 변화 역시 김문수와는 좀 차이가 있지만 편향의 변화가 극적이어서 나로선 김문수 못지 않게 놀라운 일이었다. 그로 보자면 안철수 역시 마찬가지다. 대부분 정치인들의 삶이 미디어에 회자되는 사례가 많아 이를 통한 해석인 만큼 지극히 개인적 해석임은 독자의 이해를 구한다. 분명히 사람은 세월을 통해 변한다. 바울이 변했고 김문수가, 진중권이, 안철수가 변했다. 아마 그 뿐 아닐 것이다. 사람이 변하는 것은 매우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도 변하지 않는다고 말이 항간에 떠도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얼 두고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걸까? 이건 하나의 공격이 아닐까? 누군가를 흠잡으려는 공격성 멘트에 불과한 건 아닐까? 혹은 인간의 본성이 변하지 않는 것을 고의로 다른 영역에까지 고의로 적용하는 확대해석은 아닐까 한다. 사람이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변하지 않는다 하는 이유가 궁금해 이 글에서 답을 모색해본다. 사랑하던 연인이 만나주지 않고 변심했다는 이유로 벌어지는 살인, 아동학대,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조국, 그리고 우리가 본 모든 사건들, 대장동과 양평군 이익 환수. 아마 자신의 이익을 중심으로 바깥에 회전하던 것을 자신의 축으로 이동하는 것을 변화라고 한다면 자신의 이익을 중시하는 그 본질을 꿰뚫어 변하지 않음이라고 해석하면 정당한 해석이리라.